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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불행해~~
by le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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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포스팅을 동결합니다.
제목 그대로 오늘부로 무기한 포스팅을 동결합니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이제 뭔가 글을 써서 웹에 올린다는 행위 자체가 질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질리다보니 뭘 써도 건성이 되고 이럴 바에 왜 이짓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이 블로그를 열어서 운영한지도 6년째인데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뭐, 중간에 몇달 쉬기도 했고 최근엔 거의 일주일에 포스팅 한두개를 하는 수준이지만 말이죠. 참 어찌보면 잘도 여기까지 했네요.

단, 다른 분들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글을 보거나 덧글을 남기는 활동 자체는 계속할 생각입니다. 포스팅을 중단할 뿐이지 이글루스를 중단하는 건 아니니깐요. 더불어 잡담하는 트위터나 아주아주 가끔 다른 분야의 글을 쓰는 분점은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뭐, 몇달 쉬다가 다시 필이 꽂히면 다시 포스팅을 재개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은 질렸습니다.


by leiness | 2009/10/05 11:00 | ■ 잡담 | 트랙백 | 덧글(22)
주간 애니 감상.
■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26화
이번화는 글러트니의 뱃속에 갖힌 에드와 린, 엔비가 탈출 방법을 찾아내 서로 협력하게 되는 한편 대총통의 과거가 밝혀지기도 한 편이었습니다.

이게 참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돌파구가 생기는군요. 설마하니 그 실패로 판명되었던 인체 연성법을 역이용하여 탈출법을 찾아낼 줄은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문 앞에는 온전한 육체를 가진 알도 있었고 말이죠. 더불어 알이 육체를 되찾을 방법도 어느 정도 암시가 되었는데 그냥 나중에 에드 대신 알이 와 육체를 데리고 가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 상황에서 어떤 예상치도 못한 일이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알이 육체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 대총통의 과거도 이번에 밝혀졌는데... 처음부터 인조인간 같은 것은 아니고 원래 그냥 멀쩡한 인간이었군요. 호문쿨루스는 그런 인간의 몸에 현자의 돌을 집어 넣어서 만든 것이었고 말이죠. 다만, 왜 브래드레이만 늙는지는 좀 의문이네요. 다른 호문쿨루스는 제조법이 다른건지...

그 밖에 호문쿨루스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인물도 이번에 잠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알폰스 형제의 아버지 호엔하임과 닮았네요. 아무래도 이 두사람은 동일인물은 아니더라도 형제나 클론 같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도 합니다. 역시 제일 큰 비밀은 호엠하임이 쥐고 있는 듯.

어쨌든 다음화에선 에드와 린, 엔비가 원래 세계로 돌아오고 알이 호엔하임을 만나게 될 듯하니 뭔가 또 큰일이 터지지 않을까 합니다.

■ 괭이갈매기 울 적에 14화
이번화는 베아트리체와 와르길리아 사이에 마법 대전이 벌어지고 에바가 비문의 수수께끼를 풀어 황금을 찾아내는 등 EP 1, EP 2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준 편이었습니다.

일단, 초반부의 베아트리체와 와르길리아의 화려한 마법 전투가 상당히 황당했었는데... 뭐, 추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접고 본다면 기대이상이더군요. 문제는 마법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봐야 할 것 입니다만... 그냥, 이건 와르길리아가 슬쩍 암시하고 메타세계의 배틀러가 했던대로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마법대전은 그냥 베아트리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보여준 것 뿐이지 증거가 없거든요. 그리고 실제 그 뒤 6명의 시체는 베아트리체가 보여준 마법 전투후의 사망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고 샤논, 카논은 외상이 전혀 없이 죽었던 마법 전투 때의 모습과 달리 실제 세계에선 분명히 외상을 입고 죽어 있었으니깐 말이죠.

한편, 이번에 터진 또다른 큰 사건은 에바가 비문의 수수께끼를 풀고 황금을 찾아냈다는 겁니다만... 처음에 제시된 게임의 조건을 그대로 따른다면 이 시점에서 기존의 살인극은 끝나고 완전히 새로운 전개가 시작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죽은 사람도 살아나고 모두 해피엔딩이 되야하는데 아무래도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베아트리체, 의외로 도발에 약하다는... 뭔가 폭탄급 발언을 터트리려다가 저지 당한 것 같은데 배틀러가 좀 현명하다면 그런 성격을 이용해 베아트리체를 자폭시킬 수도 있겠습니다만 얘는 또 무능해서...

■ 크로스 게임 27화
이번화는 드디어 류오 고교와의 시합이 된 편이었습니다.

제작사쪽에서 뭔가 바뀐 것일까요? 지금까지 원작 내용이면 화면 구도까지 거의 똑같이 원작 그대로를 고수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본래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애니 특유의 각색과 오리지널 장면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즐거웠던 편이었습니다. 류오 고교와의 시합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는 세이슈쪽 사람들이나 아이돌의 길로 나갔으면서도 은근히 야구부에 신경을 쓰고 있는 시도 등의 모습은 애니 오리지널이었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었고 오히려 원작의 개그처럼 원작자가 까메오 출연까지 해주는 등 색다른 맛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더불어 시합 장면 역시 흐름 자체는 원작과 같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묘하게 힘이 들어간 느낌이었고 말이죠.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번화에서 보여준 이런 기조를 앞으로 계속 유지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오프닝의 일부 장면이 바뀌고 엔딩도 바뀌었는데... 네타가 좀 심하네요. 그리고 현재 진행 속도로 봤을 땐 아무래도 애니로 완결을 내지 않고 그냥 원작의 적당한 선에서 끊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바스쿼시 26화 (최종화)
이 작품도 이번 26화로 마무리 되게 되었습니다.

뭐, 마지막화 답게 이래저래 힘이 들어가고 나름대로 열심히 상황을 정리해 비교적 마무리를 잘 지었더군요. 다만, 시간 부족으로 내용을 좀 압축하고 허겁지겁 끝냈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완전히 행방불명이었던 나비가 뜬금없이 날아와 신발을 전해준다든가 문 캐논의 레전드 발렛이 실은 전설을 일으키는 열쇠였다든가 하는 것도 좀 그랬고 말이죠.

어쨌든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감상을 정리해보자면... 처음은 좋았지만 점점 이상해지더니 최종적으론 실망이라는 겁니다.

솔직히 초반부의 하이퀄리티나 기존 일본 애니와는 좀 다른 이질적인 캐릭터, 분위기 같은 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제대로만 되면 뭔가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상당히 기대를 했었습니다만... 결과는 그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반부터 무너져 결국 용두사미꼴이 되고 만 듯합니다. 열혈 바보의 스포츠물이 전설의 세계 구세주물로 바뀌면서 스토리가 슬슬 꼬이기 시작했고 그나마 그 변화가 매끄럽지 못해 더 점수를 깎아먹었다고나 할까요? 특히, 지하세계쪽 이야기는 정말 최악이었고 말이죠.

더불어 중간에 설정인 바뀐 것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초반에 만들어둔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중반부터 마구 흔들리면서 본래는 탄탄했던 메인 캐릭터들이 소위 잉여화되거나, 증발했다가 엉뚱한 역할로 나와버리거나, 아무 복선도 없이 조용히 있다가 느닷없이 돌출되거나 한 것도 개인적으로 설정을 살리지 못한 듯 싶어 상당히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처음 설정이나 시작은 좋았는데 막상 애니가 진행되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말아먹은 불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처음 디자인 자체가 주 소비자인 일본인들한테 맞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인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한테 권하기는 좀 그렇고 굳이 본다면 단 일행이 제임스의 OCB를 깽판쳐놓고 여행을 떠나는 7화 정도까지만 보는 편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클립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루쥬가 어스대쉬를 떠나고 단이 꼭 달로 갈거라고 다짐한 끝에 우승하는 14화까지도 괜찮겠네요.



by leiness | 2009/10/05 10:48 | ■ 감상 | 트랙백 | 덧글(16)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 14-16권.
얼마전 16권 주문한 걸 받아 읽어보기도 했고 앞권들 내용을 다 까먹기 전에 써둬야겠다 싶어 올립니다. 마침 초전자포 애니도 시작되기도 했군요. 스토리 다이제스트급으로 네타가 꽤 강하니 책을 직접 읽어보실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덧글에도 중요한 네타가 있으니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
제목은 SS지만 실제로는 본편과 밀접하게 얽힌 막간극으로 12-13권의 대사건 이후 주요 캐릭터들과 관련 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나온 단편들의 모음집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그냥 개그나 다름 없는 내용으로 토우마의 학교 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간만에 히메가미가 나와 못볼 꼴을 당한다든가 토우마네 반 전원이 전골을 먹으러 가게 된다든가 합니다만 역시 핵심은 끝에 나온 20억 로마 정교회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 토우마가 영어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왜 영어냐 하면 전 세계인을 상대로 설교(..)하려면 영어가 제일 낫기 때문이라는... 역시 못말리는 설교 매니아랄까...

두번째 이야기는 라스트 오더와 시스터즈의 안전을 담보로 학원도시의 어둠에서 움직이게 된 액셀러레이터의 이야기로 상층부의 의뢰를 받아 8권에서 쿠로코를 너덜너덜하게 만든 전적이 있는 무스지메와 함께 무능력자(레벨 0) 집단인 스킬아웃을 토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킬아웃도 무능력자로 능력자와 싸우는 집단이다보니 그 편법이나 수법이 만만치 않아 무스지메는 밀리고 액셀러레이터도 죽을 뻔 합니다만... 역시 최강의 레벨 5 답게 스킬아웃을 박살내버리더군요. 대신 액셀러레이터가 스킬아웃을 대신해 애프터서비스를 해주지만 말이죠.

세번째 이야기는 칸자키, 올소라, 아녜제 및 아녜제 부대원, 셰리 등이 있는 영국 청교도 여자 기숙사 이야기로 역시 코믹한 내용이었습니다. 중간에 4권에 나왔던 사샤 크로이체프가 기숙사를 방문했다가 복장으로 굴욕을 당하는 것도 재밌더군요. 뭐, 이쪽도 겉은 개그였습니다만 뒤로는 영국 청교도와 러시아 정교가 이번 전쟁에서 손을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가 결정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9-10권에서 나왔던 미코토의 어머니, 미스즈가 학원도시의 암살 타겟이 되어 토우마와 액셀러레이터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미스즈를 구해내는 내용이었습니다. 미스즈가 타겟이 된 이유는 12-13권의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학원도시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나올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미스즈가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인데 토우마가 미스즈와 함께 행동하며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터는 뒤에서 적들을 쓸어버리는 등 서로 역할 분담을 해주더군요. 결국 미스즈가 미코토를 학원도시에서 데리고 나갈려는 걸 포기해 타겟에서 벗어나면서 임시봉합이 됩니다.

솔직히 이번권은 왜 제목이 SS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실제로는 본편이나 다름없는 내용의 연속이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각 이야기들이 짧다는 것 뿐이랄까요?

더불어 마술세계에 비해 그나마 괜찮게 보였던 학원도시가 액셀러레이터가 속한 '그룹'의 활약과 함께 본격적으로 뒷세계가 표현되면서 실제는 꽤 살벌하고 어두운 곳이라는걸 알게 된 것도 일종의 수확이라면 수확일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토우마하고 액셀러레이터는 다시 만날듯하면서도 아주 교묘하게 피해가네요. 그리고 인덱스는 이제 서장과 네번째 이야기에서 조금 나올 뿐 거의 공기화가...

그리고 미스즈를 보니 미코토는 절대 술을 먹이면 안되겠습니다. 그 액셀러레이터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무가내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
토우마가 학원도시의 비공식적인 의뢰를 받아 '로마 정교가 말하는 건 모두 진실이 되어버리게 만드는 이른바 C문서로 불리우는 로마 정교의 마술 아이템'을 파괴하기 위해 츠지미카도와 함께 프랑스 아비뇽으로 가게 되는 내용으로 12권 이후 마술 사이드의 주요 적이 된 '신의 오른쪽 자리' 중 '좌방의 테라'와 싸우게 되는 편이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테라는 '전방의 벤트'만큼의 임팩트나 힘은 없더군요. 벤트가 '신의 천벌'이란 광역기를 사용해 학원도시를 단독으로 침공해 마비시켰던 반면 테라는 우선순위를 변경해 밀가루로 사람을 벤다든가 맨몸으로 총탄을 막는다든가 밖엔 못했으니깐 말이죠. 게다가 한번에 하나 밖엔 우선순위를 변경시키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는 것도 테라가 토우마한테 발린 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이번권은 그다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초중반부터 합류해 끝까지 토우마와 행동을 같이하며 테라와 싸운 이른바 물수건 소녀 이츠와의 본격 1선급 히로인 데뷔편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지 않나 싶더군요.

그 밖에 학원도시가 그 힘을 외부에까지 뻗어 군대와 액셀러레이터를 동원해 후반부에 아비뇽을 침공한 것도 눈에 띄는 편이었고 미코토가 드디어 토우마가 기억상실이란 점을 알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진전이 아닌가 합니다.

그나저나 미코토가 그 사실을 엿듣게 된 수단이 12권에서 강제로 만든 커플폰이란게 참...

마지막으로 제목이 무색하게 인덱스는 이제 아예 나오지도 않네요.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5권
14권의 아비뇽 침공으로 학원도시의 군사력이 약해진 틈을 타 아레이스타가 운영하던 학원도시내 비밀조직의 일부가 반란을 일으켜 벌어진 내부항쟁이 중심이었던 편이었습니다.

액셀러레이터가 속한 '그룹'은 물론이고 '아이템', '스쿨', '멤버', '블록' 등 여러 능력자 집단이 나옵니다만 전반적으론 레벨 5 제4위 '멜트 다우너(원자붕괴)' 무기노 시즈리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더군요.

일단, '스쿨'과 '블록'이 각각 다른 이유로 아레이스타에 반기를 들고 각 그룹의 사정이 얽히면서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가 되는데 결국 액셀러레이터, 츠지미카도, 무스지메, 우나바라의 '그룹'에 의해 진압되고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집단이 모두 와해가 되며 마무리가 됩니다.

개인적으론 상당히 재밌었던 편이랄까요? 각 조직 고위 능력자들간의 전투와 사용하는 능력들이 무척 흥미롭더군요. 그 하이라이트는 레벨 5 제1위 액셀러레이터와 '스쿨'의 리더 레벨 5 제2위 '다크 매터(미원물질)' 카키네 테이토쿠의 전투였고 말이죠.

이와 더불어 진짜 레벨 0인 하마즈라 시아게가 레벨 5 제4위인 무기노를 맨손으로 쓰러트리는 대업도 달성하게 되는데... 재밌는건 이 하마즈라가 바로 SS 네번째 이야기에서 토우마에게 수정펀치를 맞은 놈이라는 겁니다. 정말 토우마의 수정펀치와 설교의 위력이란... 게다가 분위기로 보아 타키츠보한테 플래그를 꽂은 것 같기도 하니...

그 밖에 이번권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와의 크로스 오버를 찾아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아이템'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3권(단행본) 중반에 잠시 등장하는 여자애들 그룹이기도 하고 '아이템'의 타키츠보가 AIM 스토커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사용하고 하마즈라가 '아이템'을 배신하는 계기가 된 '체정'이란 물건은 다름아닌 초전자포에서 키야마가 가르치던 애들이 실험대상이 된 '폭주능력의 법칙해석용 유폭실험'에서 쓰인 약이기도 하지요.

또한, 권두 컬러 페이지 일러스트에선 '아이템'이 앉아 있는 카페 밖으로 초전자포쪽 캐릭터인 사텐이 지나가고 있으며 본문에선 우이하루가 라스트 오더를 보호하다가 카키네한테 죽을 뻔하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선 작가가 슬금슬금 금서목록과 초전자포를 하나로 합쳐가고 있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더군요.

그나저나 액셀러레이터는 정말 대책없이 강하네요. 제1위 답지 않게 카키네한테 좀 밀린다 했더니 실은 두 사람이 일으키는 모든 파괴현상을 통제해 주위의 무고한 사람들이 한명도 다치지 않게하고 있었던 것이라니... 게다가 본 능력을 발휘하니 카키네 따윈 껌...

더불어 이번에 또 천사의 날개가 나오고 액셀러레이터나 카키네나 모두 그 날개를 펼쳐 싸우는 등 천사 관련 복선이 강화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제3위인 미코토도 초전자포 소설판에서 날개를 만들어냈으니 이걸로 날개를 가진 캐릭터만 3명이네요. 제4위인 무기노도 몸에서 뭔가를 뻗어내 공격하는 타입이었던지라 우기면 그것도 날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어찌보면 학원도시 레벨 5 7명은 기독교의 일곱 대천사를 상징하고 아레이스타가 만들려는 레벨 6는 신의 힘 그 자체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권에선 '아이템'이 파탄난 것이 제일 아쉽더군요. 무기노가 좀 사이코이고 그게 재수없게 이번에 터져서 그렇지 꽤 재밌는 팀이었는데 말이죠. 누가 얘네들로 공식 외전 하나 써줬으면 좋겠다는...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6권
다시 마술 사이드 편으로 '신의 오른쪽 자리'의 일원이자 성인(聖人)인 '후방의 아쿠아'가 토우마를 노리고 이런 토우마를 보호하기 위해 영국 청교도에서 아마쿠사식 크리스트 처교를 보디가드역으로 학원도시에 파견하는 등 '후방의 아쿠아'와의 전투가 중심이었던 편이었습니다.

14권에 이어 또다시 이츠와가 부각된 편이랄까요? 1선급 히로인들 중에선 유일하게 토우마와 같이 전장에서 등을 맞대고 싸울 수 있는 여자 캐릭터로 완전히 굳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덱스는 실제 전투력이 제로이고 미코토는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으며 히로인인지 좀 애매한 칸자키는 전략 핵폭탄급의 위치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무명세력 출신에 변칙적인 마술을 구사하는 이츠와가 싸우는 히로인역으로 딱 알맞긴 하더군요. 지금까지 상대한 적만해도 테라와 아쿠아라는 엄청난 괴물들이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든 중간에 토우마가 중상을 입고 리타이어 하는 바람에 완전히 아마쿠사식과 아쿠아와의 싸움으로 변하고 말았는데 아마쿠사식 전대 교황이자 성인(聖人)인 칸자키의 참전과 토우마의 복수를 위해 완전히 다크화 돼 물불을 안가리게 된 이츠와의 활약 및 본래 대 성인(聖人)전에 특화된 아마쿠사식의 특성, 그리고 적절한 토우마의 재참전 타이밍 등으로 간신히 아쿠아를 이기는데 성공하긴 하더군요. 다만, 이 아쿠아란 캐릭터가 실은 꽤 좋은 놈이였다는게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 밖에 로마 정교의 교황이 인상과는 달리 착한 사람이란 것, 반면 '신의 오른쪽 자리'에서 유일하게 남은 '우방의 피안마'는 꽤 고약하고 로마 정교 신자가 아닌 사람은 벌레 취급하는 인간이란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더불어 어째 점점 흐름이 마술쪽 인간들은 전반적으로 선하고 과학쪽의 아레이스타가 흑막이란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기억상실을 알게된 미코토가 토우마에게 자기도 토우마를 대신해 싸울 수 있고 힘들면 자신을 의지해달라고 어필했지만 딱 잘라 거절 당하는 바람에 안습이... 대신 자기가 토우마를 정말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좋아한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된 듯하더군요.

한편, 츠지미카도는 간도 크게 어디 사이즈를 이츠와와 비교하며 칸자키한테 토우마에게 보답으로 무려 파이X리(..)를 해주라고 권하더라는... 칸자기가 못 알아들었기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7조각이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칸자기가 드디어 타락천사 메이드 코스프레를...

SS부터 16권까지 중에선 15권이 단연 재밌었습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도 8권, 12-13권과 더불어 가장 재밌는 축에 들기도 했고 말이죠. 반면 마술쪽 이야기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대신, 과학측에선 드래곤이란 코드명으로 그리고 마술측에선 카미조란 이름으로 슬슬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에 대한 복선이 던져지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히로인들의 관계는 인덱스는 거의 히메가미급으로 공기화가 되었고 떠오르는 샛별로 이츠와가 등장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워낙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사라지는 작품이다보니 이츠와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더군요. 일단은 츠지미카도와 더불어 마술쪽에서 토우마를 보조해 싸우는 캐릭터 정도의 위치는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 미코토는 점점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님 모드가...

뭐, 어쨌든 16권 + 1권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중간 좀 넘어갔나 싶은 스토리 전개란 느낌입니다. 솔직히 좀 질리는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적절히 던져지고 회수되는 복선과 설정, 초전자포와의 크로스 오버 등의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네요. 더불어 빨리 나온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듯 합니다. 무슨 라이트 노벨이 주간지 단행본 나오는 식으로 나오니깐요.


by leiness | 2009/10/04 11:33 | ■ 감상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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